09. 4. 14.

파란 ∽ 미디어

파란 ∽ 미디어: "청와대서 버젓이 달러떼기 충격…500만달러도 치밀한 논의 흔적"

사실 개인적으로 노무현 아들이 뭔짓을 했건 별 관심이 없었는데, 어제 뉴스에 검찰에 출두하는 이 아들놈의 면상을 보니, 갑자기 화가 났다. 이건 지가 무슨 거물인냥 된 듯 침통한 표정으로 얼굴을 꼿꼿이 들고 서있는 게다. 자신의 아버지가 대통령이라는 직업을 계약직으로 잠시 했을 뿐인데, 지가 무슨 이건희 아들 쫌 되는 줄 알고 있는 표정인거다.

마치, 니들이 뭘 알아. 나의 우국충심을..

뭐 이 따위 표정을 짓고 있는 그 아들에게 실소를 보낼 수 밖에, 그렇다고 해서 내가 노무현을 신경질적으로 싫어하는 조중동 같은 시각을 같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선거때 노무현 찍고, 같이 환호했으며, 탄핵 될때 울분을 토하던 개 나다.

그런데 현재의 노무현의 행태나 과거 행적은 사실 결코 그를 좋게 볼 수 만은 없게 하고 있다. 특히 그의 선거기간중에 정몽준의 행태를 봤을 때도 생각해 보면, 정몽준이 왜 갑자기 노무현에게 붙었다가 앗 뜨거라 떨어져 나왔을까에 대한 추정도 새롭게 다가온다.

원래 그들의 적자인 정몽준이 노무현을 보니 이 친구가 더 심하게 그들과 연계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든다. 그래도 정몽준은 발란스를 잘 맞추는 편인데, 노무현은 그 발란스마저 무너뜨린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 기사에 대해서 내가 흥분한 이유는, 지난 대통령 아들 비리의 성격과는 다르게, 이 친구가 조세 회피지역인 버진 아일랜드에 타나도라는 투자회사를 차렸다는 거다.

일단, 대통령의 아들이 조세회피지역에 회사를 세웠다는 점, 이거 무슨 야동 서버를 미국에 논거나 같은 그런 사업은 대통령의 아들이 했다는 그 자체에 대한 심각한 도덕적 결핍성을 볼 수 있다.

두번째는 이 조세회피지역에 회사를 세운다는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거다. 이 조세회피지역은 유대자본이 자신들의 자산을 세금에서 보호하기 위해 만든 가상국가로써, 항상 GDP에서 1,2위를 다투는 유럽의 소국 룩셈부르크,산마리노,스위스등과 함께 하는 거 없이 잘 사는 나라들이기 때문이다. 이게 다 무슨 소득이냐 하면, 이자 혹은 금고 운영관리비이다. 이 나라들은 제조업도 없고 서비스업도 없다.

이런 지역이 아시아에선 홍콩과 마카오다. 홍콩이 번화한 것은 홍콩의 자체적 역량이 아니라, 돈이 거쳐가는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자 여기서 중국공산단이 얼마나 홍콩을 갖고 싶어했을까라는 추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홍콩이 중국에 넘어간 이후로 홍콩영화가 한물 간 것처럼 홍콩의 경제열기 또한 시들해 진다.

이 상황이 지금 어디에서 다시 벌어지고 있는가를 유심히 생각해 보자, 달리 송도에 국제금융허브 만들겠다고 난리 치는게 아니다. 그 홍콩의 역할을 맡아서 하게 될 후보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의 송도이기 때문이다. 홍콩과 송도의 지리적 상황, 게다가 국제도시로써의 송도를 보면, 그 것이 홍콩의 새버전이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있다.

자 여기서 그 자본들이 중국 공산당을 안좋아한다는 것이 드러난다. 만약 그들이 중국공산당과 손을 맞잡았다면, 홍콩의 경제나 문화는 90년대와 같은 전성기를 구가 했을 것이다. 그러나 홍콩은 지금 그러한 아시아의 금융 기지 역할을 2000년대 들어와서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말은 중국 공사당이 초기에는 그들의 덕에 성장하고 중국을 지배하지만, 그들만의 폐쇄성으로 유대자본과 결별하고 독자적 노선을 걸으며, 자신들의 역사적 정통성을 부정하는 기존의 정통적 문화를 뒤집으려는 문화혁명을 일으켜, 확고한 지배세력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이제 개방을 통해 그들을 위협하려 하고 있는 형국인 거다. 이에 대해 그들이 날린 경고는 천안문 사태인데, 이 천안문 사태마저 진압하자, 중국에 대한 견제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되고, 그 것은 파룬궁과 같은 형태의 조직으로 전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중국에 대한 그들의 견제에 대한 가설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홍콩의 역할을 송도가 맞게 된다면, 현재 그나마 남아있는 홍콩의 경제 기여도 줄어, 중국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이 상황이 현재의 한류열풍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 홍콩의 몰락과 한류의 흥행 시점을 보라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 둘의 역할은 정확히 바뀌고 있다. 결국 문화란 돈이 만들어내는 거다. 르네상스의 중세유럽 예술의 부흥에는 메디치가 있었듯이, 현재의 대중문화의 지배력은 자본에 의거한다.

자본이 문화를 키우는 이유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 다양한 문화적 실험이 가능해지고, 그 기반을 토대로 다양하고 우수한 문화상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송도가 발전하는 만큼 한류의 발전역시 비례하여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다양한 자본이 문화계로 흘러들 것으로 보인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 우리가 할얘기는 조세회피지역 버진 아일랜드에 세운 노건형의 투자회사다. 자 이렇게 생각해 보자, 그래 해외법인 세우는 거 뭐 어렵나, 돈있으면 된다. 게다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다가 회사 세울려면 세울수도 있다. 그런데 거기다 세운게 투자회사다. 이런 구조는 바로 그들(유태자본)이 하는 행태를 고대로 카피한 거다.

그렇다면 LG의 신입사원으로 조용히 회사를 다니던 노건형은 왜 갑자기 이런 일을 하기 시작했고, 노무현은 박연차를 통해서 자금을 조달 달러로 노건형의 회사에 지원을 했을까?

이게 오늘 이야기의 핵심이다. 노무현과 그들의 딜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정권교체이후의 상황 혹은 그들이 지급하기로 한 노무현에 대한 보너스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들과 사촌을 통해 조세회피국인 버진 아일랜드에 회사를 세우게 하고, 그 회사를 통해 그들처럼 돈을 벌 수 있는 채널을 열어주기로 했다고 볼 수 있는거다.

이 이야기를 역으로 추정하면, 노무현은 그들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경제를 운용하고,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도 알고 있으며, 그들에게 숟가락 하나 놔달라고 까지 한거다.

어허. 이런..젠장..

그러므로 예전에도 주장했던, '박연차 국내유대자본 로비스트설'은 확실한 근거가 생기근 셈이다. 왜 노무현은 박연차에게 손을 벌렸을까? 대선 당시 노무현의 선거자금 지원줄로써 국제유대자본의 연락책이 박연차일 가능성이 높다. 선거때부터 자금을 받아 온 박연차는 결국 참여정부시절 많은 혜택을 받게 되고, 퇴임전 은퇴후의 상황을 그들과의 계약대로 진행하기 위해 박연차에게 돈을 요구한 것이다.

그렇다면 사실 이건 뇌물은 아니다, 뇌물이라기 보다는 이면계약에 의한 대금집행이다. 박연차는 몇일만에 그 많은 달러를 어디서 조달할 수 있을까? 이 정도의 달러가 환전이 되면, 이 건 바로 금감위에 신고가 들어가고 바로 세무조사 들어온다. 그런데 그런 정황은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조용하게 처리 되었다는 것은, 박연차가 그들의 돈을 쓴 것이거나, 노무현의 비호 아래 달러를 수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MB,박연차,노무현 상황은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게다가 지금 시점의 노무현 카드는 민주당을 깰 수 있는 치명타이자, 현재 무소속으로 나간 정동영을 중심으로 민주당 해체후 재건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노무현은 버린 카드다.

더 이상 노무현에게 희망을 걸거나, 미련을 둘 필요는 없다. 그는 이제 한국 정치 역사로써나, 국제 권력에 있어서도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시체에 가까워졌다고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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