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다른 눈 "뷰스앤뉴스" : 김정일, 원자바오 中총리 '공항 영접'
중국과 북한의 관계, 중국 총리의 방문, 김정일의 공항영접. 과연 무슨 일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일까? 아직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므로 이 기사에 대한 논평을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만, 예전에 올린 북미수교에 있어서 중국의 입장에 관련된 스크랩의 연장선에서 본다면, 북한은 중국에게 선심을 베풀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이번 북한 방문의 목적에 있어서, 다자 혹은 6자회담 참석과 중국의 대북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틀리다고 생각지는 않는데, 사실 현 상황에서 똥줄타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북한은 중국과는 독자적 노선으로 미국과 동등한 지위를 획득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가 가장 아쉬운 곳이 어디인가 하면, 바로 중국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자간 협상에 몽골도 참석시키겠다는 미국의 입장까지 보고 있으면, 중국으로써는 북한을 놓치는 것이 거의 대마를 놓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북한을 방문하는 의도는 북미 1:1 협상에 자신들이 간섭할 여지를 만들어 놓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에 뭔가를 제시 해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 칼자루는 북한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중국을 무시하면, 중국으로써 닭 쫓던 개 신세로 북미 협상의 진행상황을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다자회담은 이러한 중국의 사정을 북한이 양해해주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다자회담을 해야 할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번거롭고 귀찮고 쓸데없는 말들만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 다자 회담은 북미회담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 정도로 하겠다는 기사도 나오는 이유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에 내 놓을 카드는, 경제적 지원밖에 없다. 대신 북한은 중국에 대해 의리를 지켜주는 형태가 되는 것이고, 그래서 김정일이 직접 공항영접을 나갔다는 것은, 중국을 안심시키기 위한 정치적 배려일 가능성이 높다.
그 것이 예전과 같은 중국과 북한의 관계로 이해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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