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싸움의 핵심에 부동산이 있다. 주가를 흔들고 환율을 흔드는 것도 사실은 그 목적이 부동산이다. 그래서 주가를 떨어뜨리고 환율을 올려서, 상대적으로 부동산을 확보하기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그럼 부동산을 확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에 대한 실물자산의 지배력을 높이는 게 목표다.
한국의 실물자산은 왜 그들에게 중요한가? 그 이유는 한국에 대한 경제적 지배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높아진 경제적 지배력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중국의 견제와 해체, 한반도의 통일, 세계경제 구조의 재편을 위한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서다. 즉 그들의 최종목표는 세계경제구조의 재편이다. 그 베이스캠프가 한국이다.
그러므로 한국은 앞으로 큰 폭의 경제성장이 필요하며, 그럴 경우 한국에 대한 실물자산에 대한 지배력이 없는 그들에게는 한국은 오히려 위협적인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그 것은 이미 중국이 위협적인 존재가 된 것과 마찬가지다. 중국의 공산당은 사실 중국과는 별 관계가 없다. 갑자기 어느 순간 그들은 중국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중국을 지배해왔다. 그 배후에는 무엇이 있을까?
만약 세계대전이 그들의 시나리오라는 가정을 두고 바라본다면, 중국 공산당도 그렇게 지배적인 정부로 만들어지는 것에는 경제적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이 중국 공산당을 지원한 이유는, 냉전체제를 만들기 위해서 였다. 그러나 탈 냉전시대를 맞으면서, 체제 재편이 필요했던 그들은 80년대말 90년대 초를 중심으로 공산권 국가들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소련은 그렇게 해체되었고, 동독은 서독에 흡수가 되었다. 그럼 중국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중국에는 천안문 사태가 있었다. 유일하게 진압된 반 공산주의 운동이었다.
그들은 더 이상 공산주의 국가가 필요치 않았다. 냉전시대를 통해 축적한 자본은 이제 하나의 경제형태만이 세계에 존재하는게 유리했다. 그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공산권 국가에서 개방물결이 일었고, 그 후순위가 바로 체제붕괴이다. 중국은 그때 흔들려야 했다. 그런데 중국 공산당은 무력으로 버텼다. 그리고 살아남았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이 해체해야 할 유일한 대상은 중국공산당이다. 처음 그들의 지원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그들을 위협하려 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국에 대한 해체작업에 있어서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북한과 남한의 역할이 증대된다. 이 두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중국에 대한 공격은 더욱 본격화 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에 경제성장이 필요하며, 한국의 실질 경제 지배력 강화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게다가 뒤에서 든든하게 백업해줄 일본이라는 나라도 있다.
이 것이 현재 세계상황 속에 놓여있는 한국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위의 기사는 실질적으로 그 것이 행사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MB정부와 강만수 장관은 최대한 그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가격과 환율상승을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
현정부가 맘에 안들지만, 그렇다고 현정부가 무작정 보수우파의 꼴통만은 아니라는 것을 믿어주기 바란다. MB는 본인 스스로는 뛰어난 인물은 아니지만, 그가 한국에서 대통령으로써 해야 할 일들은 사실 꽤 중요한 일들이다. MB는 차차기로 나올 대통령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바닥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어쨌든 지금 세계정세는 이런 형태로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주도적으로 그들과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나라가 북한이라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결국엔 북한도 그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오히려 남한과 같은 굴욕적인 방식이 아니라, 주체적인 방식에 있다는 것이 더욱 대단하다.
현재의 북한의 미사일 협상에서 북한의 승리로 앞으로 남아 있는 일정들이 생각보다 가속력을 얻을 것 같다. 생각보다 한국경제의 회생은 빨리 올 수도 있다.